마을이야기
제목하금의 2월 초하루
면소 2층회의실에서 농업총조사 마무리 작업을 하고있는데 하금의 자그마한 종순씨가
마을회관에 빨리오면 맛있는 송편이 있다고 송편 면담을 좀 하라네요.
그래서 눈썹을 휘날리며 달려갔더니
모두모여 송편을 빗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솔잎을깔고 쪄서 물에다 씻고 졸병(?)들은 고달픔니다
고참들은 한가로이 윳놀이를 즐기고
먼저 왕고 할머님께 가져갈 송편을 담아
드시는 모습을 찍으려 하는데 송편은 뒷전이고 테레비에 나오나며
머리를 만지고 다소곳이 포즈를 취하십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여자는 눈 감는날 까지 여자인가 봅니다.
머리를 만지고 다소곳이 포즈를 취하십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여자는 눈 감는날 까지 여자인가 봅니다.
그래서 테레비에 나오시게 했습니다.
카메라만 보면 젓가락 놓고 포즈를 취하는 통에 몰래몰래 간신히 한컷 했습니다.
소박한 밥상이 차려지고
이장님까지 함께하여 보리밥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졸병(?)들은 이렇게 부엌에서 한술 뜨네요.수고 하셨습니다.
회관뒤에 나무 쌓아둔게 특이해누가 나무 많이도 해놨네 했더니
종순씨 왈 "유세차 뭐라뭐라 카는거 잘쓰는분이..."
아마 한학에 조예가 깊은 분이였나 봅니다.
나무도 가지른히 주인은 가고 없는데 농자천하지대본과 함께 마을길을 굳세게 지키고 있네요.
몇년전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신 권광하 어르신이 남겨 두신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