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봄 과 겨울사이~
작성자관리자 @ 2006.02.22 12:08:03

긴 겨울의 끝 자락에서
그 지루함에 조금은 지친 듯 하고

성급히 봄 시늉을 하자니
아직 찬 바람 옷깃을 여미는데

1월과 3월사이에 끼어
대책없이 두리번 거리는 달 2월

년초에 세운 계획들이
어디론가 자꾸만 도망을 가려고도 하고

졸업과 입학처럼
계절의 교차로에서 속절없이 바쁜달,

그 틈 사이로 어젯밤
봄 아가씨가 다녀갔네요

댕기머리 아가씨의 수줍음인듯
외씨버선 사뿐한 새악시의 걸음인듯

사람들 잠든사이
봄비한줄 살짝 뿌려놓고 세침하니 숨은 모습이

어느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를 보는듯하여 생각이 즐겁습니다

 

 

 

 

 

마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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