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추억...
작성자관리자 @ 2006.02.09 00:15:57
하얀나무
은사시나무
오손도손 모여사는 산아래
커다란 기와집
 
빗장걸린 대문 밀며
"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소리치는 나는 왕비로소이다.
 
같이사는 그대는 왕
그리고 두 왕자님
 
"시녀들은 다 어디갔는고?"
왕비님 손수 된장찌개 끊여 점심드시고
 
밤이면 삿갓 쓴 귀신 나온다던
소백산 외딴 기와집
1시간여 걸어 친구 찾아가는 두아들 안쓰러워
여행하다 반해버린 이곳에 눌러앉아
나, 왕비되어 살고 있다오.
 
높다랗게 둘러쳐진 담장안에
왕비는 외로워 나무와 친구하고
 
어제는 왕께서 아침밥 늦게준다
술마시고 꼬장피워
 
두아들 꼬드겨  왕 간지럼태우기,똥침놓기,
배위에 올라가 막 누르기
그래도 이 왕비
맘이 안풀려 나무에게 하소연하며
나 그렇게 살고있다오.
 
가끔은...

지나간날들을 뒤적여볼때면

여행중 발길 멈추어

몇년 여 비워져 있던 오미봉아래 금곡서원 안채에

보금자리 꾸미어 빗장걸린 대문밀며 

왕과 왕비되어 두아들과 금당실 들녁을 안았던 그날들은

빛바랜 시간들의 찬란함속에 짙은향기로 머물고...

그럴때면 금당실 소식이 궁금해져 이곳을 둘려보곤 합니다.

 

게시판에 올려져있는 금당실 소식은 참 반갑고

내린 눈소식과 정겨운 풍경에는

그곳에서 머물때 아침이면 방문열고 하늘에서 입혀준

하얀옷 입고 멋지게 있는 소나무 숲보며 탄성 질렀던

 그 느낌으로 머물다 갑니다.                     

마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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