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우리 형님 축하 축하 ..
작성자관리자 @ 2006.02.01 12:29:37
 


어둠을 가러며 고향으로 가는 길은  막히고 멉니다.

새벽 2시 친정과 시댁의 갈림길에서 몸은 시댁을 향해 달려가지만

눈은 잠시 내가 태어난  곳을 향했습니다.

어둠속에서 적막한 외로움을 토해내는 평풍처럼 둘러 싸인 선동 골을 .... 


첫 잠이 드신 형님 내외분을 깨운 것이 죄송하지만

언제나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밤을 새워 달려온 이유는 늘 큰 형님이 혼자서 많은 준비를 하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때문이기도 하지요.



아버지가 가신 첫 설날은 마음이 쓸쓸 합니다.

경향이 없어 미처 알리지 못했던 위에 형님과 아래동서와 시 엄니가 그냥 넘어가면 너무나 섭섭하다고  늦은 문상을 가신다고 하십니다.

처음으로 사돈집을 방문하신 시집 식구들과 친정 식구는들은 자식을 나누었음이 소중한 관계가 되시고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 주십니다.


결혼을 한지 스무 해를 넘기고 이젠 친정보다는 시집이 더 편하지만

어쩌다 먼저 친정집을 들리면 넌 왜 시댁에 안가냐고? 하시던 아버지!

출가외인을 강조하시던 이유를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보며 큰 아주버님을 다시 보니

어느 듯 아주버님도 환갑이 닥아 오고 형님도 어른의 자리에 와 계셨습니다.

속절없이 흐르는 지간은 우리들을 어른의 자리로 등을 밀고

건장한 조카들과 아들들이 우리들의 자리를 차고 올라오는 자연의  이치 속에서

한세대가 가고 그 아랫대가 전통을 이어 가는걸 보며 혈육의 끈끈함을 느낌니다.


칠남매의 맏며느리로 늘 주는 것이 익숙하신 우리 형님! 

이것저것 싸주신 것들 정말 고맙습니다.

손뼉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나는것인데 살다보면 저도 드릴 날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남남끼리 만나서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은 분명 숙명적인 만남일겁니다.

아버지를 보내고 어른이 되어가는 수업료 없는 수업중이라고 생각하며

인생의 무상함을 새삼 느끼며 동기간에 우애가 새삼 소중함으로 느껴지는 명절이 되었네요.

 

두 시동생을 하늘 나라로 보내고

청춘에 혼자된  두 동서와 조카들을 거두시며 물심양면으로  큰 힘이 되어주신 형님!

오늘은 진호아빠 기일날이네요, 열다섯해의 제사를 챙겨 주셨는데  

세살때 아버지를 잃은 진호가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내년부터는 제사를 모셔 간다고 하니   형님 그동안  애 많이 쓰셨구

우리 동서도 진호도 참 대견스럽지요?


 

홍현옥 용문면 어머니회장님

우리 가문의 영광이요 자랑입니다.

농사일 힘드신데 지역을 위해 봉사 하시게 되신 것 축하드리며

없는 집 맏며느리로 묵묵히 자리 지켜 주셔 감사드리며

건강이 좋지않아 걱정입니다 건강 꼭 챙겨 주세요.  

형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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