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온천유감
저는 가끔씩 물좋은 예천온천을 이용하는 사람 입니다.
오늘같이 춥고 매서운 날엔 최고의 휴식처가 온천이기도합니다.
예천온천은 예천군에서 그래도 큰규모의 공공시설에 속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목도한 이용자들의 농담속에서 너무나 큰 아픔이 있어 적어봅니다.
마침 입구에 들어서는데 휴게실 티브에서는 전라도 지역 폭설과 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일군의 칠십쯤되보이는 아저씨들이 계모임인지 웅성였는데 한 아저씨가 "전라민국놈들 잘 당한다." 하는 겁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또다른 아저씨는 맞아 "전라도 놈들 다 죽어버려야해" 그리고 또 옆사람들이 특정지역을 비난하는 말들... 난 듣기 민망하여 욕탕으로 들어가 귀를 씻었지만 아직까지 마음이 편치 않아 몇자 적어봅니다.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경상도 출신 대통령은 지역감정 없에 보겠다고 그리 욕먹으면서 애쓰고 있는데 정작 우리 주민들은 그 사람을 뽑아준 전라도를 원망한다.
이럴때 저곳 전라도사람 걱정해주고 예천군차원의 성금이라도 보내준다면? 우리 지역의 이미지가 얼마나 좋게 확장이 되고 지역감정의 해소에 또 얼마나 공헌을 할까 상상 해본다.
이 작은 반도에서 한쪽은 눈이오고 한쪽은 조용하듯 너무나 다른 정서와 이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가슴이 아프다. 이런 정서를 심는 사람들이 결국은 위정자들 국민을 대표하는 무슨당 소속인사들이라는 것은 뻔한 일이지만 언제까지 한동포가 서로를 비난하고 이유없이 호도한다면 이나라의 장래는 뻔할 것이다. 그리고 전국에서 손님이 오는 예천온천에서 그런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발언은 좀 자재 하였으면 한다. 그것은 민주시민의 보통상식이라고 생각이되며 이지역의 발전과 선한 이미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일 것이다.
결국은 의식의 변화없이는 삶도 지역도 나라도 고루해서 썩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