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내 나이 마흔하나에는..
작성자관리자 @ 2005.12.12 20:08:52
내 나이 마흔하나에는..
 
내 나이 마흔하나에는
깊은 숨 내 뿜지 않고
아침 이슬 같은 행복에
한 없이 서성거렸으면 좋겠다
잠시 머물렀던 아픔에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함과
공연히 외롭다고 느껴져
그리움을 찾아 나선 자리가
공허하다고 느끼지도 말며
슬픈 음악소리에
혹시나 넔 놓더라도
하늘안에 계신 당신들과
여전히 마음나누며 살았으면 좋겠다
 
내 나이 마흔하나에는
오늘처럼 중요한 날도 없듯이
오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약함에
사로 잡히지도 말며
내 삶의 부피를 늘려줄 만한
어떠한 일이
지금,
내 앞에 놓여 졌으면 좋겠다
 
내 나이 마흔하나에는
마음의 얼룩새 보단 밝고 깨끗한 마음이어서
당신들 곁에 언제까지나
순수한 마음으로 머물렀으면 좋겠다
인생을 두배로 즐기며 살아갈 수 있다던
소중한 친구들과
조금은 소란스럽고 비겁더라도
앞치마 펄럭이며 분주하게
부산을 마구 떨었으면 좋겠고
그 안에서
사랑의 크기를 늘려 나갔으면 좋겠다
 
내 나이 마흔하나에는
고향 하늘 처럼 그 넓은 마당에
꽉 찬듯한 웃음과
흥겨운 노랫소리가
욕심이지만,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고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겨져 나오는
여유로움에 차 한잔 나눠 마실 수 있는
나만의 향기가 있다면
더욱
좋겠다.
 
(인터넷에서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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