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아버지를 팝니다
작성자관리자 @ 2005.12.02 09:35:39
아버지를 팝니다
 
어느날 신문광고에 아버지를 판다는 광고가 실려 있었다.
그 광고에는 아버지는 지금 노령이고
몸이 편치 않아서
일금 일십만원이면 아버지를 팔겠다고 적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광고를 보고 혀를 끌끌 차며 '세상이 말세다'
라고 하는 이도 있었고 '다 늙은 할아버지를 누가 사겠냐'며
쑥덕거렸다
 
이 광고를 보고 부모없는 설움을 지녔던
한 부부가 새벽같이 그 곳으로 달려갔다.
대문앞에서 몸매를 가다듬은 부부는
심호흡을 크게하고 초인종을 누른다.
넓은 정원에서 꽃밭에 물을 주고 계시던 할아버지가
대문을 열고서 어떻게 왔냐고 물었다.
 
부부는 할아버지를 바라보면서 신문광고를 보고서
달려왔다고 말씀을 드리자
할아버지가 웃으시면서 부부를 거실로 안내하신다.
그냥 보기에도 아주 부잣집으로 보인다
 
"아버지를 파시겠다는 광고를 보고 왔습니다"
젊은 부부는 또박또박 뚜렷하게 온 목적을 이야기 한다.
할아버지는 방긋 웃음을 지으시더니
"내가 잘 아는 할아버지인데 그 할아버지 몸이 많이 좋지 않아요.
그런 할아버지를 왜 사려고..?"
 
젊은 부부는 모두가
아주 어릴때 부모를 여의고
고아처럼 살다가 결혼했기 때문에
부모없는 설움이 늘 가슴에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아프거나 집안이 어렵지 않은 가정이라면
누가 아버지를 팔겠다고 광고를 내겠느냐고...
비록 넉넉하게 살아가고 있진 앉지만
작은 가운데서도 아기자기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부부에게도 아버지를 모실수 있는
기회가 왔다 싶어서 달려 왔다고 하였다.
 
이들 부부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할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돈을 달라고 한다.
젊은 부부는 정성스럽게 가지런히 담은
하얀 봉투 하나를 할아버지께 내어 놓는다.
할아버지는 돈 봉투를 받아 들고 나서
그 할아버지도 정리할 것이 있어서 그러니
일주일 후에 다시 한번 이곳으로 와 달라고 한다.
 
일주일 후 젊은 부부는 다시 그 집을 찾았다.
기다리고 계시던 할아버지가 반갑게 부부를 맞이 하면
"어서 오게나, 나의 아들 나의 며느리야"
하시면서
"사실 내가 너희에게 팔렸으니
응당 내가 너희들을 따라가야 하겠지만
너희가 이집으로 아이를 데리고 오너라" 하신다
 
깜짝 놀란 부부는
양자를 들이면 얼마든지 데려올 수 있지만
요즈음 젊은이들이 돈만 알기 때문에
그럴수 없었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서 이해가 되었다.
 
젊은 부부는
"저희에게 팔리셨으니 당연히 저희를 따라 가셔야지요
비록 저희들이 넉넉하게 살진 못하지만
그곳에는 사랑이 있답니다" 라고 고집했다
 
할아버지는 진정 흐뭇한 마음으로
"너희는 참으로 착한 사람들이다.
너희가 부모를 섬기러 왔으니 진정 내 아들이다
그러하니 내가 가진 모든것은 곧 너희 것이며
너희는 나로 인해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될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가진 아름다운 마음이 복을 불러 들인것이다"
라고 하시고는 기뻐하시며 자식들의 절을 받으셨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
 
 
 
 
 
 
 
 

마을소식

마을이야기 [883쪽]페이지의  홈페이지URL 정보를 담고 있는 QR Code 입니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s://ycg.kr/open.content/geumdangsil/news/talk/?i=126732&p=883 입니다.

이 QR Code는 현재 보시는 <마을이야기 [883쪽]페이지>의 홈페이지URL 정보를 담고 있는 QR Code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