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얼굴도 모르는 면장님~~~
작성자관리자 @ 2005.11.17 13:41:58
우선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어제 점심때쯤 쌀 20킬로그램 한푸대가 저희 집에 도착했답니다.
배진숙님과 면사무소 총무계장 두 분이 방문하셔서
저희 부부 부모됨을 축하해 주셨구요, 쌀 수여식 기념촬영(?)도 있었답니다.

저희 겨울 양식이 되 줄 이 쌀도 물론 감사하지만
주변분들의 챙겨주심이 더 감사합니다.
진숙언니.  고마워요. 농사일하랴 사업하랴, 정보화센터 일하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텐데
면장님께 우리의 득녀소식까지 전하다니...
아무리 농촌인구 감소다 뭐다 해도 저희 부부가 관공서에 무턱대고 쳐들어가 '우리가 얼라 낳아 인구증가에 한 몫 했으니 쌀 좀 주시오' 할 수는 없는거잖아요?^^*
진숙언니의 로비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지요~
 
물설고 낯설은 타향에서
그래도 살아갈 수 있는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정같은 온기 느끼게 하는 그 무엇이 있어서이지 않나 싶습니다.
저희 딸 이랑이는 난지 닷새밖에 안됐는데도 눈동자가 똘망똘망하며
엄청난 미모를 자랑한답니다.
다 엄마를 닮은 덕분이겠죠?^_^

이 자리를 빌어
저희 가족을 생각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저희집 개들 짖는 문제로 내내 사이가 좋지 않던 앞집 부산댁 아주머니께 감사드립니다(아주머니는 아마도 아니 확실히 이 글을 보지 못하실테지만)
제가 병원에서 퇴원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어마어마한 양의 미역국을 솥단지에 끓여 주셨는데 아마 한 달 내내 먹어도 다 못 먹을 듯 하답니다. 손수 담근 간장도 주시고요.
 
저희가 받은 따뜻한 온정을 저희도 베풀 수 있는 날도 살다 보면 오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너무나 어려운 형편이지만 열심히 살다 보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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