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KBS에 바란다, 에 올린 글입니다.
작성자관리자 @ 2005.08.09 08:40:32
지난 8월 7일 아침, "드라마, 그녀가 돌아왔다"팀의 시골현지촬영이 경북 예천군 용문면 원류리에서 있었다.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시골길을 푸조자동차를 끌고 가다 길에 내려 들꽃을 꺾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함이란 얘기를 현장 스태프 중에 누군가에게 들었다.

아무튼 10여명이 되는 사람들이 드라마촬영을 끝내고 얼마지난 후에 다들 사라진 것 같은데, 처음 그 장면을 잠시 목격하고 동네에서 농사일을 하다가 다시 그 장소를 지나가게 되었다. 참고로 본인은 그 시골동네의 주민이다. 그런데, 그들이 촬영했던 주변 장소에는 쓰레기가 한참이나 여기저기 널려있었다.

메이크업을 닦아내는데 쓴 듯한 화장지, 페트병, 담배꽁초, ...

우리 동네는 청정지역으로 생태마을체험지로도 알려지고 있지만 동네사람이고 외지방문객이고 이렇게 아무데나 함부로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 곳이 아니며 오히려 쓰레기 되가져가기를 어디보다 더 잘 실천하며 지켜야 하는 공간인데, 드라마촬영팀의 생각없는 이런 행위가 시골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마음을 불쾌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서울시내 도심에서 촬영하고도 이렇게 길가에 쓰레기를 마구 뿌려두고 현장을 떠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어느 땅 어디 어느 장소에 가서 방송작업을 하더라도 이런 일부터 좀 더 깔끔하게 신경쓰는 모범방송제작진이 되어주길 바란다. 유치원 아이들도 놀던 장소 스스로 정리하기부터 시키는 대한민국 아닌가.... 말이다.

마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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