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 땅이름 조사
= 2005년도 乙酉年 닭해를 맞아 =
조사자 : 배우리 (한국땅이름학회 명예회장)
^ 닭이 울었다고
* 다루리고개 [鷄鳴峴, 닭울이고개]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생천리) : 나붓들 북서의 고개. 예천읍에서 용문면으로 가는길 사이에 위치. ① 임진왜란 때 두 사총이 이 고개를 지나 금당실에 이르러 "금계가 앞에 있고, 옥견이 뒤에 있으니, 마치 중국 양양의 금곡과 같다." 고
크게 칭찬했다 고하여 이후부터 금곡리(金谷里) 혹은
금당실(金堂室)이라고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②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생천리의 나붓들 서쪽 고개인 '닭우리고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을 가지고 있다.
이 근처 용문면 선리에 사는 가난한 서씨가 짚신 장사를 해서 그 아들을 가르쳐 마침내 그 아들이 벼슬을 하여 고을 원으로 도임하게 되었다.
서씨는 그 아들을 보려고 하인에게 업혀서 백전리 신거리에 가서 그 아들을 만나 보고 어찌나 기쁘던지 정신없이 즐기다가 밤이 깊어서야 돌아오는데, 이 고개에 이르러 닭이 울었다.
그런데 힘이 없어 하인에 업혀 넘어오던 서씨는 닭 울음 소리를 듣더니 금방 힘이 솟아 단숨에 집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뒤부터 이 고개를 '닭우리고개'라 했고, 한자로는 계명현(鷄鳴峴)이다.
근처 백전리의 신거리도 이 짚신 장수 서씨의 전설에 연결돼 있다. 서씨가 짚신 장사를 할 때 신을 삼아 가지고 장날마다 예천읍에 가는 길에 늘 대추나무가 있던 길목에서 쉬어 가는데, 그것은 무거운 짚신 뭉치를 땅에 놓지 않고 그 대추나무 가지에 걸어 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서씨가 쉬어 가던 그 길목을 '신거리(신걸이)'라 했다. 나무에 신을 걸어 놓고 쉬어 갔던 자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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