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어머니의 속 마음은
작성자관리자 @ 2005.07.06 08:00:58

                                                                    ㅡ  친정 집 마당에 핀 예쁜 채송화 ㅡ (명화님이 남긴 사진)

 

 

채송화가 피었다.

지금 한창 예쁘다.

비 맞으면 스러진다.

전화 끝머리에 잊지 않고 말씀 하시는

우리 어머니의 속 마음은 

외롭다는 비명입니다.

멀리 있는 자식이 보고 싶다는 간절한 호소입니다.

 

차창을 때리고 굴러 떨어지는 빗속의 여행도

혈육이 기다리는 고향 가는 길이기에

즐겁고 여유롭기만 합니다.

커다란 버스에는 달랑 네 사람

비맞은 초목들은 살판 났다 춤을 추고

쭉 뻗은 고속도로 잠깐 달려 경기도 땅,

산 돌아 충청도요, 터널 지나 경상도땅

비오시는 하늘, 비 그친  하늘

비는 내려도 그만,  그쳐도 그만

내가 닿은 고향 땅은 

초록 물방울 뚝뚝 떨어지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서울 먼지 닦아주며 환영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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