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어머니의 속 마음은
ㅡ 친정 집 마당에 핀 예쁜 채송화 ㅡ (명화님이 남긴 사진)
채송화가 피었다. 지금 한창 예쁘다. 비 맞으면 스러진다. 전화 끝머리에 잊지 않고 말씀 하시는 우리 어머니의 속 마음은 외롭다는 비명입니다. 멀리 있는 자식이 보고 싶다는 간절한 호소입니다.
차창을 때리고 굴러 떨어지는 빗속의 여행도 혈육이 기다리는 고향 가는 길이기에 즐겁고 여유롭기만 합니다. 커다란 버스에는 달랑 네 사람 비맞은 초목들은 살판 났다 춤을 추고 쭉 뻗은 고속도로 잠깐 달려 경기도 땅, 산 돌아 충청도요, 터널 지나 경상도땅 비오시는 하늘, 비 그친 하늘 비는 내려도 그만, 그쳐도 그만 내가 닿은 고향 땅은 초록 물방울 뚝뚝 떨어지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서울 먼지 닦아주며 환영하더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