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내 故鄕 龍門에 계신 P兄에게
작성자관리자 @ 2005.06.30 20:38:38
 

P兄.

新綠이 우거진 盛夏의 季節을 맞아 그간 별고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혈압관계로 몸이 불편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이곳 저는 염려해준 덕분으로 生存隊列에서 落伍되지 않으려고 最善을 다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故鄕山川을 지키고 사랑하는 형의 푸근한 마음에 경의를 표하며 이렇게

붓을 들었습니다.


P兄.

형과 함께 유년기를 보낸 내 故鄕 龍門이 그립습니다.

우리의 어린시절 추억이 깃든 영원한 모교 - 龍門初等學校 교정에 만발한 봄의 벚꽃이,

가을의 노란 은행잎이, 사시사철 푸른색의 솔둥지가 그립습니다.


오미봉, 병암정, 초간정, 용문사가 그립고 길게 뻗어 우뚝 선 白馬山의 웅장한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형과 함께 발가벗고 멱감던 시냇물이 그립고 비포장 新作路를 거닐며

우리의 꿈을 얘기하던 記憶이 그리워집니다.

무더운 여름밤 - 반딧불이 그립고 가을의 풍요로운 五穀白果의 들판이 그립고

눈오는 겨울의 고향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P兄.

형과 함께 成長期를 보낸 내 故鄕 龍門은 저를 안타깝게도 하더이다.

50여 년 전 우리가 합께 뛰놀고 뒹굴면서 다니던 龍門初等學校 학생수가

전부 70 여명 밖에 안 된다는 事實이 저를 슬프고 안타깝게 합니다.

 

포근한 어머니 품과 같은 내 故鄕 龍門의 변함없는 모습은 저를 안타깝게 합니다.

좀 더 발전할 수는 없었는지 아니면 또 다른 모습의 풍요로운 고장으로 변화할 수는

없었는지, 어쩌면 옛 모습 그대로 있는 것이 더 좋은 것은 아닌지...

 이 모든 것이 저를 안타깝게 합니다.


선비의 고장인 내 故鄕 龍門의 人情이 메마르지 않았는지 궁금하며 죽도록 땀 흘려 일한

보상의 대가가 너무나 보잘 것 없다는 친구의 자조적인 넋두리를 들을 때 저는 정말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P兄.

내 故鄕 龍門은 저를 가슴 뿌듯하게 합니다.

故鄕에 가면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山川草木과 정다운 竹馬故友들이 있어 자랑스럽고

仁慈하신 선배님들이 있어 마음 든든합니다.


모든 분야에서 각자 나름대로 最善을 다하는 후배들이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내 故鄕 龍門을 정말 좋은 곳이라고 자랑하고 또 자랑하고 싶습니다.


P兄.

작년 겨울 천학비재한 제가 在京龍門面民會 會長이 되었을 때 故鄕을 위해

열심히 勞力해 달라는 忠告의 말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제겐 너무나 과분하고 榮光스런 자리이기에 두려운 마음으로 故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P兄.

知天命의 세월을 지나 耳順을 바라보는 時點에서야 故鄕의 따뜻함을 알았고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永遠한 安息處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0 여년의 客地生活에 후회와 미련은 없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나름대로 最善을 다했기 때문에 말입니다.


형, 저는 결코 故鄕에 無關心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無關心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과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싶습니다. 나의 故鄕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누구보다도 농도가 진하다고

자부하고 싶은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이외다.


P兄.

이번에 박재혁 龍門面長님이 草丁 權昌倫 선생님의 『禮鄕 龍門』,『十勝之地 金塘室』, 『龍跳天門』이라는 소중한 글을 받아 큰 돌을 세우는데 있어 저희 在京龍門面民會에서

 조금이나마 성의 표시를 했습니다.

이제 作品이 完了되어 設置되었다고 하니 형도 한 번 찾아가 보아 주십시오.


이것이 고향을 떠난 在京龍門鄕友들의 故鄕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헤아려주시고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형, 이 모든 讚辭와 榮光을 在京 龍門面民會 선배 어른들과 동기생,

자랑스런 후배님들에게 드리고져 합니다.


P형.

永遠한 나의 故鄕 龍門이 보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

자랑하고 싶습니다. 소리쳐 불러보고 싶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故鄕 龍門을 지키고 사랑하는 형의 앞날에

無窮한 發展과 幸運이 함께 하기를 祈願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2005. 6. 30

                                                                         權萬河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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