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예천 나들이......
작성자관리자 @ 2005.05.20 01:34:24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항용 즐겁고, 설레는 일입니다.

인근에 있는 예천의 금당실마을과 회룡포마을을

춘양목송이마을분들과 함께 동행방문을 했습니다.

주섬주섬 가지고 갈 물건들을 챙깁니다.

손에 익은 카메라, 건전지, 카메라 가방....

이제 출발입니다.

 

 

"진정한 리더는 모든 일을 다 할 필요가 없단다.

하지만 리더는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권한을 부여할 줄도 알아야지.

리더가 모든 걸 다 직접할 필요는 없지만,

리더는 부하직원들에게 공동으로 주어진 목표의 진행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볼 필요는 있지."

그레그 레이드의 '10년 후' 라는 책의 일부분입니다.

리더와 부하직원이라는 단어가 정보화마을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그 내용이 와 닿아서 옮겨 보았습니다.

 

 

 

 

조선시대의 격암 남사고는 금당실을 십승지 중의 한 곳으로 꼽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금당실마을에는넓은 집터를 가진 고택이 많이 있습니다.

요즘은 고택과 돌담이 많아서 영화,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금당실은 고택뿐만 아니라 돌담이 많은 동네입니다.

마을안은 온통 비슷비슷한 가옥과 돌담으로 마치 미로처럼 구성되어있어

옛날 새우젓장수가 새우젓을 다 팔고도 마을안을 벗어나질 못했다고 하더군요.

오랜 세월을 버텨온 고택과 돌담들은 현재 보수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꽤나 괜찮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는 고택들과 돌담의 복원이 완료되면,

전국 최고의 전통마을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금당실마을의 소나무숲입니다.

이 소나무숲은 방품림인 동시에 방수림입니다.

1892년 7월 마을 뒷산 오미봉에서 금을 몰래 캐던 광부와 마을주민의 충돌이 발생하여

러시아 소유의 광산 책임자 2명이 마을주민으로부터 살해되었다고 합니다.

조선과 러시아의 외교문제로 비화할 수도 있었는데,

마을주민들은 당시 친러파인 양주대감 이유인에게 사건 해결을 부탁하고

배상금과 잡혀간 주민을 구하기 위해 금당실 소나무숲을 베어서 충당하였다고 합니다.

1892년 사건을 계기로 마을사람들은 금당실 소나무숲을 복원하고

마을주민에게 땔감을 제공하기 위해 사산송계(四山松契)를 만들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는 "생명의 숲"에서 시행하는 마을 숲 복원사업에 선정되어 복원중에 있습니다.

 

 

 

 

 

한 삽만 뜨면 섬이 된다는 육지속의 섬마을 회룡포입니다.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이 산을 끼고 용틀임을 하는 물도리마을입니다.

사진 작가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며,

사진에서 보이는 가옥의 지붕은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색을 칠했다고 합니다.

역시 사람만한 기억재생기는 없나봅니다.

사진이 실제보다 못하니 말입니다....

시간이 되시면 한번쯤 직접 가보세요.

 

 

일명 뿅뿅다리라 불리는 가교입니다.

쇠파이프와 다공판으로 만든 다리인데, 그 생김새를 보고 이름을 그렇게 붙였나봅니다.

잔잔히 흐르는 넓은 강에 설치를 해 놓았는데, 섶다리만큼의 운치가 있습니다.

 

반공방첩!!

6,70년대의 국시.

2005년 5월,

육지속의 섬마을인 이곳 회룡포에서 만난 반공방첩.

어린시절로 회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껏 봐 온 제비집과는 사뭇 다른 모양입니다.

회룡포에 계시는 분의 설명으로는 굴뚝제비집이라고합니다.

하긴 뭐 사람사는 것도 다 다른데,

제비야 오죽하겠습니까....

서로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난

오늘 하루는 참 편안한 하루였습니다.

환대와 융숭한 대접을 해주신 금당실마을과 회룡포마을의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동행을 해주신 춘양목송이마을 김제일총무님과 신숙자선생님,

봉화군청의 전광섭주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마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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