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달콤한 꽃향기속 꿀뜨기 체험을 다녀와서...
작성자관리자 @ 2005.05.18 00:17:16
"토마토도 솎아야 하고 참외도 따야 하는데 어딜간다구?"
이렇게 얘기하는 남편의 얼굴을 뒤로한채 조카손을 끌고 얼른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물론 며칠전부터 남편한테 그날은 꼭 가야한다고 누누히 강조를 했지만 그래두 워낙 바쁜철이라 기어이 한마디 하더군요...그날은 바로 금당실마을에 체험하러 가는날이였지요.
체험실무를 같이 교육받고 같이 상품만들고 고민도 같이 나눈터라 아무리 바빠도 그날은 꼭 같이 하고싶었습니다. 김명화쌤이랑....글구 우리마을도 곧 체험을 앞두고 있는 입장이라 체험객이 되서 그분들이 무엇을 느끼고 싶어하는지를 알고싶었지요.
이런저런 이유로 체험객으로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김쌤 체험비 안깍아 주더군요^^
예정시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된 오전체험이 금당실마을 둘러보기였답니다.
금당실마을은 고풍스런 돌담길이 비교적 잘보존된 유교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마을이더군요.서울서 온 체험객들과 같이 돌담길을 걸으면서 아이들은 우리가 하찮게 생각하는 풀한포기에도 무한한 호기심을 보이더군요.돌담길 양지바른곳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애기똥풀꽃과 민들레홀씨는 단연 아이들에게 인기짱이였답니다. 몇군데의 고택을 둘러보았는데 역시 아이들이나 어른들의 관심은 끄는것은 자연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금당실쑤로 가는길에 개구리가 나타났는데 그때 아이들의 빛나는눈을 보면서도.....아~~이런걸 느끼러 오는구나하는 생각을 했답니다..시원한 솔바람이 부는 금당실쑤에서 먹던 비빔밥은 꿀맛이였지요.글구 점심식사후에 금당실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시던 인상이 참으로 단아하신 어르신은 금당실마을의 소중한 인적자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달콤한 아카시아꽃향기를 맡으며 오후체험에 나섰는데요.덜컹거리는 트럭 적재함에 앉아서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안전사고 문제만 주의하면 이런 교통수단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꿀뜨기 체험장소에 도착하니 벌떼들이 윙윙거려서 아이들이 처음에는 굉장히 무서워하더군요.머리에 이상한 모기장(?)같은것을 쓰고 긴소매 옷을입고...기우에 불과했지요.억수로 신기하고 재미있었거든요.윙윙거리는 벌떼들 사이를 유유히 걸어다니면서 끝까지 체험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벌들이 내는소리가 마치 양철지붕에 소낙비 떨어지는 소리같던데요.워낙 많은 벌들이 윙윙거려서....프로폴리스,로얄제리등 신문이나 TV에서 보던것들을 직접 만져보고 맛보고요.벌아저씨가 서비스로 시원한 꿀물을 주셨답니다.글구 우리가 뜬 꿀은 담아서 집으로 가져왔지요.꿀만 담은게 아니구요.추억도 같이 담아서....
글구 고사리꺽기도 너무 잼있었지요. 서로 많이 꺽으려구 땀을 뻘뻘 흘려가며 옆도 안보고 뒤도 안보고 열심히 꺽었답니다. 예상외로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하더라구요.에고~~고사리 더 많이 꺽어올껄...^^
벌아저씨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씨알의집으로가서 어른들은 시원한 동동주를 아이들은 계곡에서 물고기랑 골뱅이를 잡는다구 야단법석이였지요...어른들은 달달한 동동주맛에 취해서 얼굴이 불그스레....씨알의집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체험을 끝냈답니다.
금당실 꿀뜨기 체험을 하면서 느낀건데요.체험객들이 무언가 큰것을 얻으려고 오는게 아니라 어른들은 어렸을적 시골향수를 아이들에겐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길을 나서는게 아닌가 하는생각을 했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시골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게 성공적인 체험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더불어 들었지요.느끼고 생각한건 많은데 글을 쓰다보니 두서가 없고 횡성수설 한것같아서....
체험날 보여주신 금당실정보화마을 관계자여러분의 정성스런 마음씨 두고두고 간직하겠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우리 회룔포정보화마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인사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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