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독도 만세

독도 만세
( 이근배)
하늘의 일이었다
처음 백두대간을 빚고
해 뜨는 쪽으로 바다를 앉힐 때
날마다 태어나는 빛의 아들
두 손으로 받아 올리라고
여기 국토의 솟을 대문 돋고를 대운 것은
누 억년 비, 바람 이겨내고
높으파도 잠재우며
오직 한반도의 억센 뿌리
눈 부릅뜨고 지켜왔거니
이 홀로 우뚝 솟은 봉우리에
내 나라의 혼 불이 타고 있구나
독도는 섬이 아니다
단군사직의 제단이다
개토대왕의 성벽이다
바다의 용이 된 문무대왕의 뿔이다
불을 뿜는 충무공의 거북선이다
최익현이다, 안중근이다, 윤봉길이다
아니 오천년 역사이다 칠천만 겨레이다
(후략)
2005년 3월17일 동아일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