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귀한 달력은 처음입니다.
궁금한 마음에 확인도 못한체 돌돌 말아서 꼭꼭 싸진 등기 우편물을 뜯습니다. 뜯다가는 찾아봅니다. 보낸이가 누군지를 영주 우체국....?
2005년 장수 사일회, 뜨거움이 왈칵 솓구칩니다. 반가움과 감사와........ 또 감동이...... 33년전의 얼굴들이 캘린더 속에서 세월을 뒤집어 놓습니다 마지막장의 졸업 사진에서 그때의 얼굴들을 찾아봅니다. 솔직히 기억나는 얼굴들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첫 교직 생활을 시작했던 곳 경상북도 영주군 장수면 장수국민학교 그것도 2학기에 잠깐 맡았던 4학년 3반 무얼 어떻게 했던지.....? 미안함과 부끄러움이 겹치면서 얼굴이 뜨거워집니다. 기억의 곳간에 깊숙히 숨겨놓고 가끔 꺼내 보던 내 초임지의 가슴 떨리던 첫 만남을 새해의 캘린더 속에서 지금 만나고 있답니다. 내 평생에 이렇게 귀한 달력 또 가져볼 일 없을것 같기에 여기저기 자랑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잘 간직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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