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아름답고 행복한 만남
작성자관리자 @ 2004.12.06 13:24:03
 
 
아름답고 행복한 만남
 
아침부터 겨울비는 내리고 있었어요.
이런 날 저녁 외출은  왠만하면 하고 싶지 않은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그렇지만 모처럼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삭일수 있는 기회이기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고향 냄새를 찾아 나섰답니다.
 
큰 일이나 있어야 가끔 뵙게 되는 집안 아재 아지매들 ,
오랫동안 못 만났던 선 후배님들, 또 이웃 사촌들,
얼굴에 세월의 훈장들은 새겨졌지만 환하고 즐거운 표정들은 모두가 하나같았습니다.
고향에서 금당실은 가득 싣고 온 우리 이웃 사촌님들, 반가운 마음에 무슨 이야기를 먼저 해야할지?......그저 조금 모자라는 사람마냥 히죽히죽 웃을수 밖에 없더군요.
 
늘 고향을 향해 목을 길게 빼고 해바라기하는 우리 출향인들에게는 기다려지는  잔칫날이지요.
고향이 있음에 늘 감사하고 또 그 고향이 용문임에 자랑스러워 하면서 금당실 사람의긍지를 잃지 않으려 애쓰렵니다.
 
어떤 친구는 우리를 보고,
 "야이야, 내가 용문에 못 태어 난 것이 한이 된데이. 나도 준 용문인으로 끼워주면  안  되나?"
 
언제나 지금처럼 부러움의 고향이 될수 있도록 난 내 고향 용문을 죽도록 사랑할겁니다.그리고 돌아 갈겁니다.
 
 
 
 
                                                                                                 금당실 송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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