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노신사8
한참을 말을 잇지 않던 여인은 다시 말을 이었다
"만나서 보니 마음이 더 안 좋아요. 만나지 말 것 그랬어요"
"만난 거 후회하나 보네...."
"네 솔직히 저 후회하고 있어요. 나쁜 소식도 들었구요"
"나쁜 소식이라니?"
"그 사람 아이가 잘못되었다고 해요........"
"잘못 되었다면......"
"그래서 지금 그 사람 아내와 많이 안 좋은가봐요.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
"희연씨 생각은?"
"생각은요..... 지금에 와서 제가 뭘 할 수 있겠어요"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하잖아. 다시 받아 줄 생각을 묻는 거야?"
"남자들은 참 편해요. 자기가 한 행동에 책임질 것이 없으면 다시 원위치를 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그럼 여자들은 뭐죠?"
"그런 뜻이 아니고......"
"다시 돌아오면 어떻게 되는 되요? 예전처럼 된다고 생각하세요? "
"글세............"
"저 그 사람 받아 드릴 수 없어요"
"사랑하지 않나?"
"사랑하고는 다른 문제에요. 그 사람은 지금 닥친 상황에서 도망가고 싶은거에요. 힘들어서..... 그러면 안되잖아요.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지금 그러면 안되죠. 아내 곁에 있어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군"
"저 그 여자 많이 미워했어요. 내게서 그 사람을 송두리채 빼앗어 갔으니까요. 그러나 지금 그 여자는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에요. 그 아픔을 달래줄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어요......."
"희연씨"
"내가 사랑했던 남자가 이 정도라는게 화가 나요. 다시 돌아온다고.....말이 되는 소리에요? 날 떠날 때 그 사람 자신을 용서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 사람이 지금 ........"
"..........."
"아이 때문에 그 사람을 아무 말 없이 보내야 했지만 그 아이가 없어졌다고 다시 그 사람을 찾아오고 싶지는 않아요"
"그럼 어떻게 하고 싶은데"
"모르겠어요.....지금 그 사람에게 화가 날뿐이에요"
"화가 난다는 건 아직도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하는 다는 것이 아닐까?"
"사랑이요...... 그건 그 사람을 떠나 보낼 때 같이 떠나 보냈어요"
"내가 보기엔 아닌 것 같은데...."
"아니긴요..... 사랑을 오래 잡아 두는 건 바보 에요. 떠난 사람은 떠나 보내 줘 야죠...."
"그럴까......"
"전 그 사람 많이 사랑했지만 떠나 보낼 수밖에 없었어요. 그 사람의 그림자를 잡고 살 자신이 없어 함께 다 보냈죠. 그랬는데 지금 흔들리는 그 사람이 아타까워요. 전 이미......"
"아니 희연씨는 아직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바로 그 증거가 아닐까 하는데....."
"선생님의 말씀도 이해는 하지만,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