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 삐그덕 삐그덕~ 달구지가 흔들려 가네~ ▒
작성자관리자 @ 2004.10.03 19:16:59
 
퇴근길에 건강슈퍼 모퉁이를 돌아 큰길로 접어 들려고 하던참에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운반도구라고 생각했던 달구지가 짐을 싣고 아스팔트 도로를 건너오고 있었습니다.
차를 세우고 부리나케 사진기를 눌러 보았죠.

아저씨가 저를 보시더니 워어~ 하면서 소를 멈춰 세우셨습니다.
제가 사진 좀 찍을게요~ 말씀 드리자마자 소도 주인아저씨도 다정하게 포즈를 취합니다.

뒤따라 오시던 주인아주머니께서 "아니 저 새댁은 우리집 앞에 지나가다가 송아지 찍던
새댁이네~ 오늘은 또 소를 찍네?" 하시면서 웃으시네요.
주인의 무거운 짐을 대신 끌고가는 소도, 그 소를 사랑스레 바라보시는 주인아저씨도
그 뒤를 따라오시는 주인아주머니도 모두가 닮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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