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 하금리 지유복 할머니의 호박농사 ▒
작성자관리자 @ 2004.10.02 09:52:37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했던가요?

제가 보기에 가을은 천고호박비의 계절입니다.

가을 논둑과 밭둑 그리고 돌담위에 가장 먼전 눈에 띄는

누런 호박들~!  그 아름다움은 풍요로운 느낌에 있는듯 합니다.

하금리에 사시는 지유복 할머니십니다.

마당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 외에는 온통 콩들이 심어져 있어서

할머니의 알뜰함을 엿볼수 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가에 주욱 누런 호박을 따 놓으셨습니다.

아마도 오늘 호박을 사가실분이 오실 모양입니다.

마루에도 누런 호박들이 많이 있네요. 할머니 이거 얼마예요? 여쭤보니 제일 튼실한 놈으로 오천원 정도 받았다고 하십니다. 저도 작은놈 하나 사볼까? 이것저것 골라 보았습니다.

나중에 하나 사다가 호박범벅이랑 호박전 부쳐 먹어야겠어요. 

이건 옥수수 수염입니다.

이 수염을 잘 말려서 호박과 함께 달여 먹으면 소변을 잘 보게한대요.

저걸 엿처럼 고아 먹으면 야뇨증이 있는 아이들에게 특효라고도 하네요.

누렇게 익어가는 메주콩입니다.

작은 마당가득 탱글 탱글 잘 여문 메주콩들이 달려 있습니다.

호박도 콩도 할머니 정성만큼 잘도 여물었습니다. 

에고~ 할머니댁 전경인데요! 차 안에서 찍었더니 약간 기울었네요.

정겨운 시골집과 반갑게 맞아주시는 할머니가 계시는곳~! 

바람 좋은 가을날의 풍경이 마음을 따스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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