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5일전 한밤중에 택배아저씨가 방문을 했습니다.
요즘 철이 택배가 너무 바쁜철이라서 늦은시간에 오셨대요.
밤 열시~ ! 택배 상자를 열어본 아이들이 하얀덩어리를 보더니
뭔지 너무나 궁금해합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들은 풍월로 "이게 버섯배지라는건데 물 잘주고
잘 키우면 이쁜 버섯이 자란대~" 하며 자랑을 했지요.
지연씨가 택배상자안에 함께 보낸 표고버섯이 지연씨의 고운 마음을 담고
얌전히 함께 담겨 있었지요^^
지연씨는 아산송악스머프마을의 지도자님입니다.
아산송악스머프마을은 버섯을 주로 하는 마을인데, 집에서 표고버섯을
길러 먹을수 있는 배지를 보내주셨답니다.
이걸 아기꽃이라고 부르는데, 그 자라는 모습이 예뻐서 그런가봅니다.

▲ 이게 도착하던날 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에서 아기꽃이 자랍니다.
아들이 둘인데 하나씩을 주면서 이건 미루거~ 이건 동녘이거~ 이렇게 정해줬어요.
매일 아침 저녁 8시에 물을 주겠다며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미루가 엉엉 울기에 왜그래? 그랬더니 형아가 제 버섯에 물줬어요
제가 줄려고 했는데요.. 하면서 통곡을 하지 뭐예요. ㅡ.ㅡ
그리고,또 하루가 지났습니다. 버섯에 물을 주려고 아침 일찍 일어난 미루가
탄성을 지릅니다. "엄마~~~~~~~~!! 이것보세요!!" 온식구가 달려갔습니다.

보이죠? 까만점 같은것이 생겨 있어서 들여다봤더니 버섯들이 밤새 이렇게 자랐네요.
큰아들이 왜 내건 안나요? 하면서 울상을 짓습니다.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났습니다. 역시나 제일 먼저 일어나 버섯을 보러 욕실로 들어간
작은 아들이 또 신이 났습니다. 엄마~! 형아~! 아빠~!!소리를 지르네요.

글쎄,하루만에 이만큼 자랐습니다. 너무 너무 신기하죠? 저도 신기해 죽겠습니다.

이렇게 신기한 경험을 우리 아이들에게 하게 해준 주지연님, 김종순 계장님, 그리고
배지를 주신 이장님~ 송악 스머프마을 여러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얘가 이 버섯을 키우는 이미루입니다. 올해 9살 2학년이랍니다.
제 둘째 아들넘입니다.
잘 키워서 또 소식 올릴게요~~~~!!
즐거운 추석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