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경상도 사투리를 보면서
작성자관리자 @ 2004.09.18 13:35:16
"그게 가지씨더"

바램이 씨게 부고 날도 꾸무리 한거 보께네 태푸이가 올라크나.
이레 자꾸 불마 나락 히딱 둔누뿌고 올 농사 허다이 될낀데......
어에 한해도 안 거르고 이레싼노.
땅떼기라도 파가 맴 팬케 살라꼬 덜와디이 이도 저도 댕게 없데이.
일하다 다체도 이빙언 저약방 쪼차 댕길라 그머는 한나절이 공다지로 빼끼잔나.
어에 사기가 이쿠 심드고 어렙끼만 한게 지대로 데닝게 없노.
 
 
그것이 전부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날씨도 흐려지는 것을 보니 태풍이 올라고 하나.
이렇게 자주 불면 벼가 넘어져 올해 농사도 망치는데......
어이해 한해도 쉬지 않고 이렇노
땅을 파서 마음 편하게 살려고 (농촌으로) 돌아와는데 이것도 저것도 되는 것이 없는지.
일하다가 다쳐도 이병원 저약방 다녀 올려면 한나절이 다 지나가잖아
어이해 살아가기가 이렇게 힘드고 어렵기만 한게 제대로 되는 것이 없는지.
 
(용문중학교에서 발표된 자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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