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항순중생가(향가집 23)
항순중생가(항순중생가) 균 여
깨달음의 왕은
중생을 뿌리삼아
대비의 물로 적시어
뭇 생명 살리도다.
법계 가득 구물거리는 생령
이 몸은 부처님과
함께 살고 함께 죽으니
부처님 대하듯 중생을 공경하리라.
아! 중생의 기쁨이
부처님의 기쁨이시라.
선남자여, 중생의 뜻에 항상 따른다는 것은 시방법계에 존재하는 태, 난, 습, 화생의 중생, 물에서 사는 중생, 불에서 사는 중생, 허공이나 나무를 의지해서 사는 중생...... 여러가지 종족, 욕망, 생각이 다른 중생 내지 하늘, 용, 신중 등 일체 중생을 수순하여 가지가지로 섬기고, 가지가지로 공양하기를 부모같이 하고, 스승이나 아라한 부처님 같이 받들고, 병든 이에게는 정성껏 간호하고 이렇게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을 말하느니라.
중생은 뿌리가 되고 부처님과 보살은 꽃과 열매가 되고, 자비의 물로 중생들을 이롭게 하면 모든 불, 보살들의 지혜의 꽃과 열매가 이루어지느니라.
보리는 중생에게 달려 있으니, 중생이 없으면 모든 보살이 마침내 정각을 이루지 못하느니라. 그대는 알아라. 중생에게 마음을 평등히 함으로써 원만한 자비를 성취하고, 자비심으로 중생들을 수순함으로써 부처님께 공양함을 성취하느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