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천호는 농업에 필요한 용수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1983년부터 1987년 사이에 완공된 댐이다. 댐 길이 368m, 높이 63.5m의 경천댐은 이제 농업용수로 이용됨은 물론 그 경관이 빼어나 문경8경의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
경천호반에서는 사철 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봄에 경천호를 찾으면, 주위의 만개한 벚꽃이 주변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호수 위로 꽃비를 내린다. 이때 경천호반은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연인들의 추억의 장소로 부족함이 없다.
여름이 되면 경천호반은 사람들로 붐빈다. 경천호반에 수상레저시설을 갖추고 수상레포츠를 즐기려는 피서객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맑고 푸른 경천호 물살을 가르며 수상스키,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한여름에 경천호로 가면 찌는 무더위를 시원한 여름 스포츠로 이길 수 있다.
가을의 경천호반은 또 어떤가? 이른 가을 어느 날 새벽, 경천호반 주위를 산책해 보라. 하늘의 구름이 내려앉아 호수를 삼켜버린 듯한 물안개가 시야를 가득 채운다. 금방이라도 그리운 사람이 물안개 속을 헤치고 튀어나올 듯한 동화 같은 분위기에 잠길 수 있다.
겨울이면, 아직 자연 그대로 청정한 경천호로 청둥오리를 비롯한 여러 종의 겨울 철새가 떼지어 날아든다. 두툼한 잠바와 망원경을 준비해 자녀와 함께 경천호반으로 떠나면 좋은 자연학습이 된다. 또, 맑은 물에서 자란다는 빙어를 비롯한 메기, 붕어 등이 사시사철 낚시꾼의 발길을 잡아당기고 있다. 호수 위로 떨어지는 달빛과 별빛에 의지하는 밤낚시도 운치 있어 좋다.
이렇듯 주위의 천주산(836m), 국사봉(727m) 등의 산자락에 둘러싸여 아름답고 맑은 경치를 자랑하는 경천 호반은 언제든지 그 넉넉한 품을 우리들에게 열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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