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성숙
작성자관리자 @ 2004.09.16 15:55:53

★성숙은 좌절을 먹고 크는 나무★ 그대를 사모함이 흠이 된다면 평생을 수치 속에 살아가렵니다. 그대를 경외함이 죄가 된다면 일생을 비난 속에 살아가렵니다. 그래도 못 다한 미련이 남아 있다면 내 생애 최대의 실수였음을 인정하겠습니다. 한 번은 길을 걷다가 사람들이 온통 그대인 줄 알았습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무의미함은 존재치 않아 그대를 향한 아픔을 통해 살아있음을 느끼고 그대를 위해 무언가 해야 함을 알게 하기에 고통은 성숙을 위한 최고의 배려 말 많고 탈 많고 꿈 많은 인생을 스치며 비오는 날 우산 밑으로 몸을 숨기듯 그대에게 사로잡힌 내 마음은 마음이 추운 사람들과 나란히 거닐며 이름 없는 꽃으로 남는다해도 기쁨에 넘칩니다. 어차피 그대 없인 나도 없을 테니까... 내 삶 연못의 깊이는 그대를 향해 흘린 눈물의 깊이 내 삶 성벽의 높이는 그대를 위해 쌓아올린 기도의 두께 세월의 고뇌와 비애는 왕국보다 큰 휘장을 둘러치고 나를 내려다보아도 성숙은 좌절을 먹고 크는 나무처럼 나는 하늘 꼭대기로 그대를 향해 갑니다.

마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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