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균여전(칭찬여래가 향가집 16)

칭찬여래가(稱讚如來歌)
균 여
오늘 이자리에서
나무불(南無佛) 염불하나니.
무진장 변재(辯才)의 바다가
일념(一念)에서 솟아나누나.
부처님의 크신 공덕
영겁토록 찬양한들,
어찌 그 공덕 한 터럭만큼이나 당하리!
아! 그래도 찬양하리니
허공계가 다할 때까지.
선남자여. 부처님을 찬탄한다는 것은 시방삼세 무량한 부처님을 깊고 훌륭한 생각으로 알아보며, 크고 넓은 혓바닥으로 그지없는 소리를내고, 낱낱소리로 온갖 말을 내어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하고, 미래세(未來世)가 다하도록 그치지 않고 법계가 끝난 데까지 두루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과 번뇌가 끝나야 나의 찬탄도 끝나려니와, 허공계 내지 중생의 번뇌가 끝날 수 없으므로 나의 찬탄도 끝남이 없나니 염염(念念)이 계속하여 잠시도 쉬지 않건만, 몸과 입과 뜻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느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