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길 위에서의 생각...... 류 시화
작성자관리자 @ 2004.09.03 10:04:39
길 위에서의 생각-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 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 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 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 류 시 화-

아침부터 혹여 시가 조금 무거울까 싶기도 하지만...

우리는 늘 빈손을 바라보며 더 채우려 합니다.

버리고 또 버려 버림마저 없애야 한다는데, 채우기에 급급합니다.

내 손아귀에 쥘 수 있는건 얼만큼 이겠습니까. 조금의 더한 안간힘으로 잡아봤자

달리 별 차이는 없음 일겁니다.

가지지 못한것을 갈망하고, 더군다나 충분히 가졌음에도 주파수는 미지의 그것에

가늘게 진동합니다.

욕심 낼것과 욕심 버려야 할것을 구분 하는 삶 안으로

자유로운 내가 됨은 어떨런지요.

오늘 어떤 욕심 하나 가지실겁니까? 나와 남을 유익케 하는 욕심 인가요?

그저 알맹이 없는 빈 껍데기 같은 푸싯한 허접 욕심은 아니신가요.

내가 진정 나에게 구속되거나 메이지 않는 자유로움의 가치만큼

오늘 하루도 욕심으로 부터 자유로운 나를!

이기심과 교만으로 부터의 자유로운 나를!

갈등과 번뇌로 부터의 자유로운 나를!-------

여러분 이십니다.

비우는 하루, 빈 손으로 온기있는 오늘 사시는 겁니다.

귀하고 선한 하루 되시지요~~~~~꾸 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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