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혜성가(향가집 14)

혜성가(彗星歌)
융 천
옛날 동해 바닷가
"건달바 노닐던 성"에서
왜군(倭軍)이 왔다고
봉화불 올린 지방이 있어라
세 화랑이 정벌을 간다는 말 듣고
달도 끊임없이 길 밝히는데,
별똥별 바라보고
혜성(彗星)이라 외친 사람 있네.
달 아래 떠가는데,
그게 무슨 혜성일까.
옛날에는 혜성이 나타나는 것을 불길한 징조라고 생각했다.
동해를 침범한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신라에서 거병을 해서 밤행군을 했다. 건달바라는 성에 도착해서 야영을 할 때, 하늘에 혜성이 나타났다. 군사들이 괴이히 여겨 웅성웅성하면서 전열이 흐트러졌다. 이 때 군사들의 안녕과 승리를 기원하는 융천스님이 나와서 혜성가를 지어 부르니 혜성의 괴변이 사라졌다. 이에 군사들의 사기가 충천하여 왜군을 격파시키고 왕은 이를 기뻐해 군사들에게 크게 잔치를 베풀었다는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