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
산사나무(Howthon) 꽃말 : 관용
열린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도 남의 잘못을 탓할때는 밝고,
아무리 총명한 사람도 자신의 잘못을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
너희들은 마땅히 남을 탓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한다면
성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용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거꾸로 자신의 용서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의 잘못이 무엇인지 아리송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 경계를 깨닫는다는 것부터가 참으로 어렵다. 하지만 시도의 방법은 알고 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곧 상대편의 입장에서 판단해보는 것이다. 여기에도 허점은 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 외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흔히 바둑판에서 묘수는 훈수꾼들이 더 잘 본다는 말이 있다. 내가 도저히 상대편의 입장이 될 수 없다면 훈수꾼이 되어 보도록 하자. 곧 제3자의 눈, 객관자가 되어 보라는 말이다.
우물안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몇 개의 별만을 우러를 수 있다. 반대로 높은 언덕 위에 올라가 하늘을 바라보면 무수한 별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기적인 마음과 열린 마음의 차이는 이렇듯 단순하다.
속담에 "아무리 현명한 사람도 자기 자식이 잘못하는 것은 알지 못한다." 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분명 지혜가 모자란 것이 아니라 떨쳐내지 못한 이기심 때문이다.
이로써 우리가 살아가면서 귀천을 논하고 선악을 판단하려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 하는가는 실로 자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