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도솔가(향가집 13)
작성자관리자 @ 2004.09.01 13:23:18

미륵부처님
 
도  솔  가
                                                                            월명
       오늘 이토록
       산화가 부를제.
       점지된 꽃 너희는
       곧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미륵 좌주님을 뫼시어라.
 
  두해(二日)가 동시에 나타나는 괴변을 소멸시키기 위하여 산화의식을 행하면서 미륵 부처님이 모셔질 것을 기원하고 있다. 미륵이란 미래세계의 구세주라는 뜻이다. 도솔은 미륵불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머무시는 세계의 이름이다.
  도솔가에서 미륵은 두 가지 뜻을 내포할 수 있다. 하나는 미륵불이요, 또 하나는 미륵이 화현한 화랑이라 할 수 있겠다. 전능한 부처님의 화현인 훌륭한 화랑이 탄생하여 왜침(倭侵)을 막자는 의도이다. 신라인들은 신라가 부처님의 나라라고 인식하고 선택된 길지라고 믿어왔다. 그래서 신라 25대 진지왕도 미륵불상 앞에 나아가 "대성이시여, 화랑으로 화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나소서"라고 발원한 적이 있다.
  도솔가에서는 미륵사상과 화랑과의 관계, 나아가서 화랑 안에서 승려들의 위치 등을 감안 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불력으로 신라의 평화를 꾀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이 향가는 경덕왕 때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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