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작성자관리자 @ 2004.08.31 14:20:13
안민가(安民歌)
                                      
                                             충담
 
임금은 아비고,
신하는 자애로운 어미라.
백성은 어린아이일지나
사랑 주는 이를 아느니,
 
구차스럽게 사는 이들
그들을 먹여 살리다면
이 땅 버리고 어디로 갈까.
 
나라 보존 길 알고 싶다면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하면
나라도 함께 태평하리니.
 
(월성 골굴암 마애여래좌상 제581호)
 
  경덕왕 시절 국풍은 쇠진해지고 권력투쟁은 고금을 떠나 언제나 치열하고 민심은 점점 멀어져만 갔다.
  경덕왕은 시름을 달래려고 시내를 탐행하던 중, 어떤 누더기 옷의 스님을 초대하여 법문을 청했다. "어찌해야 천하 인심을 편안히 하리까."
  충담스님은 기탄 없이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살면 천하는 태평할 겁니다."고 했다. 경덕왕은 충담스님을 왕사로 청했으나 남산 언저리 마애아미타불께 차공양을 올리겠다고 표표히 떠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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