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청백가(향가집10)
작성자관리자 @ 2004.08.30 15:01:57
 
청백가(靑柏歌)                        신 충
 
무성한 잣나무                          달 그림자 옛 못에 어려 있는데
가을이 와도 시들지 않듯             흐르는 물결이 모래를 밀어내듯이
'널 어찌 잊으랴' 하셨는데           모습 바라볼수록
우러르던 낯 고쳐질 수야.            누리가 뜻대로 되야 할텐데.
 
  효성왕 시대 신충이라는 신하가 있었다.
  효성왕은 5년간 제위에 있었지만 왕이 되기까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후궁의 소생이며 장남도 아니었건만 신충의 각별한 보필과 지도로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다. 왕자 시절 그는신충에게 이르길"잣나무의 푸르름처럼 신충을 생각하기를 언제나 변함없이 하리다."하였다.
  그러나 막상 욍위에 올라보니 주위의 견제 등으로 인해 신충을 멀리하게 되었다. 이에 신충은 지리산에 들어가서 어느 암자에 머물며 자신의 심정을 향가(청백가)로 지어 부르면서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그 노래 가사를 적은 종이가 누구 손에 의해서인지 대궐 앞 잣나무에 걸리게 되는데, 희한하게 그 잣나무 잎이 모두 말라죽어 버렸다.
  효성왕이 괴이히 여겨 그 종일르 가져오게 해서 읽어보니 바로 자기와 신충 사이에 있었던 대화내용이 씌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뒤늦게 깨닫고 부랴부랴 신충을 맞이하려 하나 신충은 따라가지 않았다. 그 후 나라에 모반 사건이 일어나고 왕권이 위태로워지자 효성왕은 다시 신충의 도움을 청하게 된다.
  끝내 효성왕은 20대 젊은 나이에 죽으면서 신충에게 "내가 죽거든 화장해서 뼛가루를 동해바다에 뿌려 주시오"하고 유언하였다.
  장례식을 마치고 신충은 옛날 지리산 암자를 찾아갔으나 절도 스님도 없어진 후였다. 신충은 그 자리에 단속사라는 절을 짓고 승려가 되어 죽을 때까지 염불 수행하면서 효성왕의 왕생극락을 빌었다.
  현재 경남 산청군에 소재하며 절 건물은 없고 탑만 잔존한다.

마을소식

마을이야기 [1146쪽]페이지의  홈페이지URL 정보를 담고 있는 QR Code 입니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s://ycg.kr/open.content/geumdangsil/news/talk/?i=124100&p=1146 입니다.

이 QR Code는 현재 보시는 <마을이야기 [1146쪽]페이지>의 홈페이지URL 정보를 담고 있는 QR Code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