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서동요(향가집 7)
작성자관리자 @ 2004.08.28 11:53:49
미 륵 사 지 탑
 
서동요(薯童謠)                     서 동
 
선화공주님은
서동랑과
밤마다 몰래 만나
사랑하고 도망 친대요.
얼레꼴레 얼레꼴레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사랑을 맺어두고
서동랑을 안고 밤에 몰래 간다네.
 
  백제 36대 무왕의 이름은 장이다. 어머니가 못 속의 용과 정을 통해 낳았다고 한다. 어릴 때는 마 캐는 아이라는 이름으로 서동이라 했다.
  나이가 점점 들면서 소문으로 듣던 절세미녀 진평왕의 셋째딸 선화공주를 마음 속으로 사모하게 된다. 한낱 마를 캐는 소년으로 언감생심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하고 지혜를 짜낸다.
  서동은 살벌한 국경의 경비를 뚫고 끝내 서라벌에 도착한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에게 마를 구워 주면서 인심을 얻고, 한편으로 그들의 입을 빌어 서동요를 유포시킨다. 나중에는 온 장안에 선화와 서동이 밤마다 남몰래 정을 통한다는 풍문이 퍼지면서 선화공주는 서라벌에서 추방을 당한다. 서동은 자기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는 것을 기뻐하며 공주를 데리고 백제로 와서 살게 되는데, 장소는 지금의 익산 왕궁리 미륵사지 부근이다.
  한 번은 두 사람이 사자상 앞을 거니는데 미륵사터에서 용이 나와 절을 짓기를 간청한다. 이에 사자산에 거주하는 지명 법사의 힘을 빌려 연못을 메우고 미륵삼존불을 모시고 미륵사를 창건한다. 백제 최대의 절이었으나 지금은 절은 폐사되고 큰 탑만니 위용을 간직하고 있다. 이는 서동이 왕이 되고 난 뒤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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