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욕망을 버리면 몸과 마음이 가벼우니......

노루귀(Hepatica) 꽃말 : 인 내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가지가 있다.
어릴 때는 혈기가 방장하니 여자를 경계하며,
장성하면 혈기가 한창 굳세니 싸움을 경계하며,
늙으면 혈기가 쇠약해지니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
배부른 뒤에 맛을 생각하면 맛있고 없음의 구별이 사라지고, 관계한뒤에 욕정을 생각하면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다 끊어진다. 그러므로 항상 일 끝난 뒤의 뉘우침으로 일을 시작할 때의 어리석음을 깨뜨린다면 본성이 자리잡혀 행동에 그르침이 없을 것이다. "채근담"에 나오는 이말은 단지 음식과 여자에 대한 경계만이 이니다. 이는 곧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간에 욕망보다는 덕행에 마음을 써야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는 지극한 교훈이다.
아무리 애를 써서 부를 쌓은들 몸이 죽고 나면 부질없으며, 아무리 고대광실 같은 집이라도 세월이 가면 저절로 삭아 무너지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자손에게 지혜를 물려주는 집안은 오래도록 명예롭게 유지되지만 재물을 물려주는 집안은 그 영화를 지키지 못하는 것이다.
멀리 보고 준비하는 사람이 되자. 작은 욕망에 만족하여 보다 큰 것을 잃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욕망을 버리면 심신이 가볍다. 그리하여 멀리 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