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바른 충고는 왜 아름다운가?
작성자관리자 @ 2004.08.26 23:04:20
8월 27일 탄생화     고비(Osumunda)      꽃말 : 몽상
 
나를 착하다고 말하면서 부추기는 사람은 곧 내게 해로운 사람이요,
나를 나쁘다고 말하면서 바로 잡아주는 사람이 곧 내 스승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첨하면서 환심을 사려는 이는 많으나 자신을 희생하면서 충고하는 이는 드물다.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상대의 칭찬만 늘어놓는 친구는 언제 변할지 모르지만, 오해를 각오하고서 진실로 상대의 잘못을 바로 잡아주려 애쓰는 친구는 영원히 변치 않을 사람이다. 그리하여 조선시대의 선비인 정우복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친구 사이에 서로 착한 일을 하도록 권하는 도리는 마땅한 것이니, 만나는 사람에 따라서 그 마음을 다해야 한다. 내가 아는 것이 미치지 못하고 내 행동이 부족하다고 해서 충고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또 친구의 말을 들을 때도 다만 그 이치의 득실을 보아서 좇거나 반대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어질고 어질지 않은 것을 보아 결정해서는 안된다.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세태 역시 마찬가지다. 벗과 벗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좋은 약은 입에 쓰고 바른 충고는 귀에 거슬린다"는 격언이 하나도 어긋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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