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원왕생가(향가집 4)
작성자관리자 @ 2004.08.26 16:17:24
원왕생가(願往生歌)
 
광 덕
 
달님이시여 이제
 
서방(西方) 가시나이까.
 
무량수불(무량수불) 전(전)에
 
이르러 아뢰소서.
 
 
다짐 깊으신 님께 우러러
 
두손을 잡고
 
원왕생! 원왕생!
 
그리는 이 예 있다 아뢰소서.
 
 
아! 이 몸 그대로
 
48대원(大願) 이루어지이다.
 
(사진은 원효대사 존영)
 
 
 
 
분 황 사  모 전 탑
 
  신라 문무왕 시대 광덕과 엄장이라는 스님이 계셨는데, 분황사 뒤편 골짜기에 따로이 암자를 짓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아미타염불을 지성으로 외웠다.
  세희라는 어여쁜 여인이 광덕의 수도를 시험하려는 듯 암자에 찾아 들어와 갖은 교태로 유혹을 했지만 끝내 광덕스님은 뜻을 굽히지 않고 수도했다.
  10년을 그렇게 살다가 광덕은 왕생가를 부르면서 앉은 채로 입적(入寂)했다. 도반 엄장과 세희는 광덕의 장례를 정성르로 치르고 마주 대하게 되었다. 엄장은 세희와 정을 통하려 하였지만, 오히려 세희는 광덕스님의 수행모습을 얘기하고 엄장으로 하여금 회심(廻心)하여 원효대사를 찾도록 했다.
  엄장은 깊이 참회하고 원효의 지도아래 철저히 수행한 끝에 극락왕생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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