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처용가(향가집 2)
처용가(處容歌) 처 용
서라벌 달 밝은 밤에 밤 깊이 놀다가
돌아와 자리를 보니
어허! 가랑이 넷이라.
둘은 내 것인데
둘은 뉘 것이란 말고,
본래는 내 것이었는데
이미 앗긴 것을 어찌할꼬!
젊은 처용 개릭터
신라 49대 흥덕왕이 학성(지금의 울산) 바닷가를 순행하던 중, 용이 나타나 아들 일곱을 데리고 왕의 덕을 칭송하면서 연회를 베푼다. 그리고 일곱 아들 중 하나를 왕에게 바쳐 정사를 돕게 한다. 그의 이름이 처용이다. 처용은 서라벌에서 국정을 보살피며 미모의 아내도 맞이하게 된다.
휘영청 달 밝은 어느 보름날 밤 늦도록 노닐다가 집으로 돌아온 처용은 아내와 어느 외간남자의 간통 현장을목격한다. 처용은 슬픔, 분노, 자학, 허탈의 심정으로 이 노래를 부르며 돌아선다. 자기 아내와 간통한 사람은 역신이 변장한 것이었다.
자기 아내의 미모를 훔친 죄 하늘을 덮거늘, 화도 내지 않고 처연히 돌아서는 처용의 모습에 감격한 역신은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청한다. "죽을 죄를 졌나이다. 앞으로는 그대의 형상만 얼씬 거려도 그 집의 출입은 삼가겠나이다."
이렇게 해서 그후 처용의 형상을 문 앞에 걸어 삿된 기운을 물리치려는 벽사진경(僻邪進慶)의 풍습이 생겼다.
東京明期月良 夜入伊遊行如可 셔블 발기 다래 밤드리 노니다가
入良沙寢矣見昆脚烏伊四是良羅 드러자 자리 보곤 가라리 네히어라
二 隱吾下於叱古二 隱誰支下焉古 둘흔 내해엇고 둘흔 뉘해언고
本矣吾下是如馬於隱奪叱良乙何如爲理古본대 내해다마난 아자날 엇디하릿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