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분별력은 나를 이루는 힘인데......

무릇(Scilla) 꽃말 : 강한 자제력
모든 일은 분수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부질없이 자기 혼자서만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남들이 싫어하는 일이나 힘든 일에 발벗고 나서는 사람은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 누구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고서는 정점에 이를 수 없다. 하지만 능력 밖의 일을 억지로 도모한다면 시간과 노력을 함께 잃어버리는 결과에 이르기 십상이다. 우선 기초를 튼튼히 닦은 다음 기둥을 세워야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는 건물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자신을 이루는 데 있어 분별이란 매우 중요하거니와 혼탁한 세상을 정화하는 데도 일조를 하게 된다. 자신의 한계와 가능성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하게 행동한다면 망상과 몽상속에서 떠도는 숱한 이들의 지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정의로움은 정직한 이들의 돛대가 되고 소인배들을 제어하는 굳건한 닻이 되곤 한다.
지금 여기에 다섯개의 송곳이 있다고 하자. 그 중에서 뾰족한 것이 있을 것이고 무딘 것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빨리 닳는 쪽은 오히려 뾰족한 쪽이다.
예로부터 자신의 장점이 크게 부각되어 성공한 인물도 많지만 또 그로 인하여 중도하차한 인물도 적지 않은 것은 바로 그런 이치에서다.
"크게 융성한 것은 지키기 어렵다." 란 교훈을 가슴속에 새겨두자. 분수를 알로 자신을 억제하려는 굳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