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 옥수수에 감사의 마음을 담았어요^^ ▒
작성자관리자 @ 2004.08.05 14:21:07
어제 오후 지팡이를 쥔 할머니 한분께서
힘겨운 걸음걸이로 손에 무언가를 들고 보건소로 들어가시더군요.
쫓아가 보았더니, 힘겨운 발거음 옮겨오신 할머님의 손에는
커다란 비닐봉지 가득 방금 쪄낸 뜨끈 뜨끈한 옥수수가  들어 있었답니다.
한봉지는 저기 남자 선생님꺼고...한봉지는 여자 선생님꺼여~
한봉지만 해도 충분했을 양인데, 할머니 마음만큼이나 많이도 갖구 오셨어요.

옥수수를 들고서  좋아하시는 설원석 치과 선생님 모습입니다.
예천에 오니까 환자분들이 자주 먹을걸 가져다 주셔서 너무 좋으시대요.

옥수수를 가져오신 남촌의 김경분 할머니시랍니다.
방금 진료 마치고 집에 가셨는데, 가자마자 옥수수를 찌셨나봐요.
뜨끈 뜨끈한 옥수수를 들고 다시 오셨어요.
너무 고마운데 줄게 있어야지~ 그러셨답니다.
세상 어느것보다 맛나고 귀한 옥수수 잘 먹었습니다. 할머니~!
저뒤에 두분은 왜 손을 붙잡고 계시는지 궁금하죠? ㅎㅎㅎ
글쎄 김선향 여사님께서 절대 사진을 안찍으시겠다고 그러지 뭐예요.
설원석 선생님께서 함께 사진 찍자고 조르고 계신거랍니다.
이야~ 드디어 김선향여사님께서 설득을 당하셨나봅니다.
멋지게 포즈를 취해 주시네요!


 
금방 쪄낸 보기만해도 군침 도는 옥수수를 드디어 봉지에서 꺼내고 있답니다.
아고~ 맛나겠다.


설선생님~! 표정이 너무 귀엽죠? 하하~
아무도 안뺏어 먹으니까 많이 드셔요~!!

알아 촘촘하게 잘 박히고 토실토실 잘 여물은 맛난 옥수수~

"할머니 진료는 내과에서 받고 옥수수는 왜 치과에 가져다 주시는거예요?"
내과의 박희옥여사님이 애교섞인 투정을 부리고 계시네요.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할머니 왜 그러셨어요?


내과의 정철오 선생님이십니다.
부끄럽다고 뒤로 돌아 앉으셨어요. 절대로 사진은 안찍으시겠다시네요.
나중에 선생님 얼굴 커다랗게 찍어서 보여 드릴게요^^*

정말 맛있게도 드시네요. 옥수수 씨에프 찍어도 되겠는걸요~


보건소에 한분 두분 환자분들이 오기 시작합니다.
용문면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용문보건지소의 복도 풍경이구요.

열심히 약을 담고 있는 박수옥 여사님 모습입니다.
몸보다 마음을 먼저 만져주는 따스한 사람들이 있는곳!
용문면 보건지소의 모습이었습니다.
할머님이 가져 오신 옥수수에 담긴 감사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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