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 금당실 멋쟁이 허수아비 선발 대회 ▒
날이 갈수록 머리가 좋아지는 참새들 덕분에
애써 지은 농사 지키려는 농부님들의 마음도 바빠집니다.
예전엔 허수아비 하면 나뭇가지 두개를 열십자로 엮어서
밀짚모자를 씌운게 대부분이었는데요.
요즘은 허수아바도 참 다양해졌답니다.
그래서 오늘 금당실에서 가장 멋진 허수아비 선발대회가 열립니다.
심사위원은 이글을 보시는 모든분들이구요.
심사기준은 독창성과 심미성 각각 십점이구요.
나머지 팔십점은 심사위원 맘대루입니다.
심사평은 댓글로 하실수 있습니다.
쨔쟈쟌~~~!! 그럼 오늘 대회에 참가한 허수아비님들을 소개합니다!!

참가번호 1번 대제리 민트리골에 사는 꽃순이양입니다.
엄마표 분홍내복과 찬란한 노란바지에 멋스런 스카프까지..^^
오늘 베스트드레서상은 따놓은 당상입니다.

참가번호 2번 면사무소앞 하영이네 콩밭에 사는 빨간바구니처자랍니다.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는 바구니양이 요즘은 콩밭지키기에 여념이 없답니다.
더운 날씨라 빨갛게 익어버렸군요.
할머니의 응원이 대단합니다. 빨간바구니 파이팅~~~!!!!

참가번호 3번 대제리 민트리골에 사는 모자돌이군입니다.
우람한 몸매에 살짝 포인트를 준 빨간모자가 멋집니다.
경제적인 미용실 주인아저씨의 센스가 엿보이는데요~!!

참가번호 4번 대제리 민트리골새색시님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민트리골 참가자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참가번호 1번 꽃순이양의 언니랍니다.
잠시 친정집에 들렀다가 함께 참가했다는군요~~!!
옆에서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는 노란 비닐양복의 사나이~ ! 바로 남편 새신랑입니다.

참가번호 5번 맛질의 말라깽이 총각을 소개합니다.
온몸을 은박지로 둘둘 말아 번쩍거리는게 특징인데요.
안타깝게도 오늘은 본인의 특기를 못살리고 있군요~

참가번호 6번 두천리 임도부근 콩밭에 사는 바람돌이군을 소개합니다.
우주인 같은 복장을 하고 있군요~
씩씩하고 늠름하게 서있는 모습으로 보아 오늘의 포즈상을 받지 않을까요?

참가번호 7번 민트리골의 알뜰살뜰양이군요.
심플함의 진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주 경제적인 패션입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쓸에없는 장신구는 전혀 달지 않고 출전을 했군요.
아마도 오늘의 경제상을 받지 않을까요?

참가번호 두천리 임도에서 출전한 디스코보이군입니다.
협찬의상실이 참가번호 6번 바람돌이군과 같은 모양인데요.
같은 패션을 하고 있군요. 으쌰~ 으쌰~ 열심히 디스코를 추면서 출전을 했네요.
오늘의 노력상을 줘야겠습니다. 아~ 저런포즈~! 정말 힘들거든요~!!

마지막으로 참가번호 9번 비닐공주양입니다.
예선탈락 했었던 아픔을 당당히 딛고 이번엔 9번으로 당당히 출전을 했습니다.
응원부대를 이끌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안쓰러워서 상을 주고 싶군요~!
이상 금당실마을의 허수아비 출전자를 모두 소개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아주 아주 편협하고 주관적이고 편견에 가득찬 심사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