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건...당신의 긴 속눈썹이 되고 싶습니다.그 눈으로 당신과 함께세상을 바라보고 싶습니다.당신이 눈물 흘릴 때가장 먼저 젖고그리움으로 한숨 지을때그 그리움으로 떨고 싶습니다.언제나 당신과 함께아침을 열고밤을 닫고 싶습니다.삶에 지쳤을 때는당신의 눈을 버리고 싶습니다.그리고 당신과 함께흙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2997. 낙동강 뗏목 여행기[2]
첫날 밤을 안동 하회마을의 강 기슭에서 맞았다. 모두들 즐거웠으며 기울이는 술잔은 넘치고 있었다. 이튿날 재빨리 하회마을을 돌아보고는 곧 출발 고동을 울렸다. 노를 만들고, 삿대를 만들고, 키이도 만들었으나 실패작이었다.
낚시대도 걸고 빨래도 널어 놓고, 음악이 있고 술은 진해지고, 또 커피도 있었다. 돛을 달기까지 몇박을 지난 후에야 시도 했으며 그 댓가는 사투에서 승리를 안겨주었다.
행정구역이 바뀔때 마다 경찰은 안전을 확인하고, 알찬 여행으 격려해 주었으나, 예천군마전리에 도착했을때 대원들은 마전 지서에 연행되었다. 재 직장 대원들은 위험하니 귀향하라는 조치였다. 아쉬움은 컸지만 할 수 없이 두대원을 하선 시키고 운행했다. 야간에도 강행, 윤번제로 두명 운행, 1명 취침, 상류인지라 급류도 많고 수심이 0.2m도 안돼 뗏목은 자꾸 정지하고, 밀고, 당기고, 완류일땐 열심히 노를 저었다. 강의 밤은 칠흙같이 어두웠으나 CHALLENGE호 는 마냥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다.
구미를 지나니 강물이 오염되어 식수로 사용이 불가해 민가에서 식수를 구해 실었다. 귀찮게 굴던 경찰의 모습도 사라졌다.
흙탕물은 가만 놔두면 가라앉는것, 왜관에서 부터는 목욕을 즐길정도였다. 다리밑을 지날때마다 지나던 사람들이 박수 갈채를 보내주었고, 먹던 과자를 던져주기도 했다. 강변의 하얀모래는 탐스럽기 짝이없었다. 호사다마인가? 제 7호 태풍 "에디"가 우리를 도전케 했다. 낮에 폭우가 쏟아 지더니 밤새 조용했다. 대구 용수 취수장에 도착했을 무렵이다. "에디"의 강풍은 사정없이 CHALLENGE호를 강타하고 CHALLENGE호는 역행 한다. 전력을 다해 노를 저어도 헛수고다. 할수없이 자연의 순리에 따르기로 했으나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점점 취수장의 흡수구 쪽으로 빨려가고 있는게 아닌가?만약 흡수구에 접근 한다면 ㅡ 긴장의 연속이나 방법이 없다. 아니다. 오래전부터 우리들을 지켜보는 눈이 있을것이다. 취수장 관리인 일것이며 위험한 순간 취수를 중단 시킬것이다. 돛을 올려라 반대편 기슭에만 닿으면 된다. 옛날 돛단배는 맞바람을 받고도 순항을 하지 않았덙가?(내일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