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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야 함을] 언젠가는 한 목숨 다하여 어디론가 돌아가야 함을 아직도 미련의 끝을 잡고 일어서지 못하는 이여 오늘은 비워야 하리 아름다운 울림은 속이 비어야 맑게 이어지나니 바둑도 비워야 함을 돌은 쌓으며 생기는 욕심도 돌을 쓸고 나면 허망한 자리인 것을 오늘만은 모두 버리고 잊은 채 물 흐르듯 흘러야 하리 시 : 정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