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비내린뒤에 깨끗함으로
작성자관리자 @ 2004.07.18 19:15:19
                비 내린뒤의 깨끗함으로... 밤이 새도록 쉼 없이 내리더니, 아침이 되면서 그저 흔적만을 남긴다! 서쪽의 산봉우리는 안개비에 가려서 아련히 형체만 드러내고, 가까운 뜨락엔 더 없이 푸르른 초록이 넘실거리고 있는 아침! 밤새 빗소리에 뒤척이며 잠을 설치고, 알 수 없는 서러움에 얼굴을 묻었다. 따스한 차 한잔이 그립고, 포근한 당신품이 그립고, 외로운 내 그리움이 더 없이 안스러운 이 아침! 그리운 마음은 꼭 붙잡아 내 맘속에 매어두었건만, 어느새 그리움은 당신에게 맨먼저 달려가고 있다! 사람이 그리우면 외로움이 고개를 세우고, 사랑이 그리우면 가슴이 아린다! 살아있음으로 그리움도, 사랑도 내 몫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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