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여름 휴가는 고향에서 추억으로의 여행을 ....
작성자관리자 @ 2004.07.12 08:15:52

얼마전 고향 다녀온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요.

솔향기, 도시에서 찌든 공기에 질려 향을 잃어갈즈음 그윽하고 멀리 가는 향을 충전하려고 고향 솔 밭을 다녀 왔지요.

어릴적 같이 뒹굴던 친구 둘이랑  3박 4일동안 고향집에서 즐겁고 행복 했었네요.

 

어린 시절 소풍갔던 곳을 찾아서 동심으로 돌아가 보기도하고, 까막 고무신에 고무줄 치마 입고서 쫑쫑따은 갈래머리 앞으로 내리고 사진 찍던 곳에서 폼도 잡아보았습니다.

마루끝에 걸터 앉아 별이 쏟아지는 여름 밤 하늘을 머리에 인체 그리움이 묻어나는 노래들을 목청껏 불러 대기도 하고,

가물가물 멀어지던 옛 이야기을 꺼내들고 아직도 크게 웃을 여유가 남아 있음에 무지무지 감사하면서..... .

어린 시절 조기 청소하던 골목길을 요리조리 다니면서 그때 하던 그 행동으

로 남의 집 대문을 기웃 거리고, 지금은 비어 있거나 다른 사람이 살고 있는 옛 동무들 집도 모두모두 찾아 보았지요. 투병 중인 친구를 찾아서 짧은 시간이지만 아픔을 같이하고 빨리 쾌차하기를 진심으로 빌었습니다..

우거진 숲 사이로, 연 녹색의 어린 벼가 자라고 있는 들판으로, 우리들의 이

야기가 묻어나는 동네 골목길로 사춘기 시절 가시내로 돌아가서 마구 헤메

고 다녔다오.

8순이 넘으신 우리 엄니가 천방지축 까뿔어대는 떨년들을 너무나 좋아라 바라 보시기에  살짝 넘치게 주책들을 부렸지요.

부족한 자식을 항상 자신보다 더 아끼시는 내 어머니가 계시고, 아버지의 빈 자리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시는 내 오라버니가, 언제 가도 변함없이 반갑게 맞아주는 내 올케가 기다리는 따뜻한 고향, 이런 고향이 있음에 항상 감사 하면서 그곳으로 갈 날을 준비한답니다.

아무튼 고향은 어머니의 품속 처럼 언제나 변함없이 따뜻한 곳이었습니다.

 

여름 휴가 모두들 고향에서 추억으로의 여행을 준비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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