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 양평 용문산 등산기 ▒▒
작성자관리자 @ 2004.06.16 10:50:22
지난 일요일 용문면사무소 직원분들이
경기도 양평 용문산에 친목등반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예천의 용문사와 경기도 양평의 용문사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견학도 겸한 그런 여행이었는데요.
매봉산 등산 코스나 별반 다를바 없다는 잘못된 정보만 듣고
겁없이 덜렁 등산에 따라 나서고 말았습니다.
산이라곤 지난번 매봉산 가본게 고작인 제가
이렇게 씩씩하게 따라나설수 있었던건 정말로 산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오전 6시 50분! 출발을 하기위해 예천군보건소로 모이고 있는중이랍니다.
 우리의 멋진남자님! 역시 멋진 모습으로 등장하셨네요.

7시에 정확히 출발해서 치악산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된장을 풀어서 끓인 골뱅이국으로 아침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답니다.


드디어 경기도 양평 용문산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람보다는 간판이 더 잘나오게 찍자는 제 의도가 잘 나타난 사진이죠? ㅎㅎ
용문산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해 있는데요. 그곳에 용문면이라는 곳이 있더라구요.
마을입구에 들어서는데 가장 먼저 보이는 교회 이름이 "금곡교회"구요.
조금 더 가니 휴게소가 나오는데 휴게소 이름은 "용두휴게소"였답니다.
조금 지나 용문산 쪽으로 나오는 동네 모습은 내지리를 꼭 닮아있었습니다.
지명도 교회이름도 휴게소 이름도 지형까지도 우리 용문면과 너무 닮아 있어서
도착하는 내내 제 입에선 와~ 소리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용문사의 자랑인 천년된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한장 찍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은행나무가 천살이나 됐대요.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컸답니다.
보통 마을입구에 있는 오래된 느티나무 정도를 생각하시면 될듯 하네요.
오래도록 잘 살아온 은행나무도 대단하지만, 그걸 소중히 아끼고 잘 보존해온
선조들과 양평분들의 정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곳 용문산이 상수원보호구역이래요.
그래서 그런지 너무나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감탄을 자아내게 했는데요.
산 어느곳을 둘러 보아도 조그만 껌종이 한장 보이질 않았습니다.
계곡물은 바닥을 솔로 깨끗이 닦아 놓은듯한 자갈들 위에 정수기물을
부어 놓은듯이 맑아 보였어요.
그 산과 계곡과 어울리는 예쁜 등산안내도 랍니다.

중간 휴식을 취하는 중인데요. 저기 권재태계장님 앞에 놓인 비닐봉지가
문제의 닭날개치킨 이랍니다. 저 닭날개치킨 때문에 제가 용문산까지 갔쟎아요.
맛은 있더이다~! 아직 여기까지는 제가 그래도 겨우 겨우 따라갈수 있었는데요.
이제부터는 정말 고난의 연속이입니다. ㅡ.ㅡ


이때까진 그래도 제가 살만했나 봅니다. 앞서 가서 사진을 다 찍었던걸로 봐서..^^
이 다음부터는 정말 전 그만가면 안될까요? 노래를 부르면서 따라갔답니다.

 
지금 앉아있는 이곳은 마당바위라는 곳인데요. 높이가 2미터 정도 되는데
마당처럼 넓고 평평한 바위랍니다.
박영상 주사님께서 이러십니다." 이야~ 사람으로 치면 나훈아만큼 생긴 바위네"
제가 즉각 반론을 제기했죠." 나훈아보다는 비처럼 생겼는데요"
문제의 닭날개치킨으로 파이팅을 외치는 중입니다. 제것도 남겨주세요~!

 
드디어 정상입니다. 근사하죠?
등산하는 과정의 사진은 왜 없냐구요? 너무 너무 힘들어서 사진 찍을 엄두도 못냈어요.
강덕원계장님께 제 가방 맡기고 금창호 계장님께 카메라 맡기고
네발로 기어서 올라갔답니다. 정말 돌아서 내려올수만 있었다면 그러고 싶었어요.
무슨 산이 온통 바위 투성이인지...^^ 암튼 올라가니까 좋긴 너무 좋았어요.
끝까지 도닥여주면서 함께 올라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용문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경기도 양평군의 모습입니다.
 다시 봐도 제가 저길 올라갔었다는걸 믿을수가 없군요.
 하지만, 분명히 제가 찍은사진 맞습니다. 맞고요. 이 시점에서 스스로에게 박수를..^^

용문산정상에 올라왔다는 증거를 꼭 남기시겠다는 일념으로
비뚤게 서있는 표지판 옆으로 한걸음에 달려 올라가신 세분!
표지판 잡지 마세요. 무너집니다!

산이 온통 저런 바위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로프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올라갔는데, 내려올땐 좀 실력이 붙어서
유격실시~ 여유있는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내려왔죠.
이야~ 면장님! 유격대장 같으신데요. 멋져요!



 
내려오다 잠시 취한 휴식시간에 친구가 된 호랑나비랍니다,
금창호계장님께서 예쁘게 잘 찍어주셨어요.
이 사진은 인빌튜스 포토게시판에도 올렸답니다.

용문사 전경입니다. 전 사실 구경 못했어요. 한번 주저앉았더니 못 일어나겠드라구요.
용문사 사진들은 금창호계장님께서 대신 찍어 주셨어요.



 
용문사내에 있는 석탑!

새 등산바지를 입고 오셨는데 바지가 잘 안나왔네요.
계장님 새바지를 잘 찍어서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등산을 마치고 먹은 부추전입니다. 맛있겠죠?
음..개인적으론 금당실미녀들이 부쳐준 전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겁없이 따라나선 산행! 헉헉거리면서 뒤쳐지는 저 때문에 등산시간이
예상보다 서너시간이나 더 걸렸습니다.
산을 오르는 내내 괜챦으니까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가자면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저도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었습니다.
참 많이 힘들었는데 올라가 보고나니, 이래서 등산을 하는구나 하는
성취감이 느껴졌습니다.
산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손 잡아주고 당겨주고 밀어주던 그 손길들이
오래도록 서로에게 신뢰감을 심어줄수 있다는것도 알았습니다.
사랑으로 보듬어 안을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곳!
용문면사무소!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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