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나를 바라보기-
작성자관리자 @ 2004.06.03 09:06:20
 
나를 바라보기
 
< 원성스님 >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나는 언제나 겁이 많다.
싸움을  하면 옹졸혔고
시샘이 많아 욕심도 많았다.
잠이 많아 부지런하지도 않고
기억력이 없어서 끈기도 없을 뿐더러
마음이 약해 눈물이 많다.
누가 내 약점을 알까 봐 위선을 떨었고
잘난 체하려고 가식적이었다.
 
남의 말을 듣기 전에 내 말이 앞섰고
내 생각대로 해 버리는 고집쟁이였다.
욕망은 생각에서 지을 수 있지만
외로움은 견딜 수 없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나쁜 것만 모조리 안고 있는
나를 보고, 나를 알고
나를 탄식한다.
나를 내보임으로써 집착을 버리고
나를 스스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나는 선택했다
 
나약한 인간이라 인정하며
스스로를 기만하며 살고 싶지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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