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 황영희씨께 드리는 고향집 소식 ▒
솔숲옆의 솔둥지 방앗간에 다녀왔습니다.
몸이 불편해서 서울에 계시는 어머님께 고향집을
보여드리면 기뻐하실거라고 하셨는데....^^
어머님께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조금 바빠서 소식이 늦었답니다.

희미하게 보이는 간판속의 글싸들 - 일반 도정공장 - 이젠 잘 알아보기가 힘드네요.

주인없이 먼지만 뽀얗게 뒤집어쓰고 있는 방앗간 내부에 들어가 봤어요.
주인의 손길이 묻어있는 갖가지 물건들이 얌전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아직도 금방 윙 소리를 내면서 돌아갈것 같은 기계들을 둘러보면서
함께간 오영희씨가 어른이 떡 참 잘하셨는데..하면서 아쉬워 하십니다.

기거하시던 안채에도 먼지만 뽀얗게 앉아있네요.

반은 무너진 담장너머로 솔숲과 얌전히 살랑거리는 은행나무들이
말없이 주인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