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 향
작성자관리자 @ 2004.03.10 15:27:52
내 고 향
고향집 동네 우물터 앞
큰 감나무 아래는
우리들의 천국이었지
해지는줄 모르고 놀던
나의 소꼽 친구야
지금은 어느듯
중년으로 변해버려
머리엔 드문 드문 흰머리 생기고
얼굴엔 살아온 세월이
아로 새겨 있어
그 모습 그리워서 ..
오늘은 그리움에
그림같은 내고향 마음으로 찾았건만
내 친군 간곳없고 쓸쓸함이 반겨주네
돌 담장 아래에
땅 따먹기 하던 시절
공기돌 엉덩이 밑에
가득 눌러놓고 놀던시절
매미잡고 참나무 밑엔
풍뎅이도 많았었지
골뱅이 잡아서
신문지 나무가시로
뽑아먹던 저녁은
우리들의 천국이자 세상이였지
오디 따서 먹으면
입술은 파랗게 변하고
산딸기 따먹으며 가시에 찔려
온 팔목이 벌것던일
뽀삐와 찔래순도 꺽어 먹고 놀았지
이제 봄기운에 봄은 다시 찿아왔는데
너의 모습은 어느 하늘 아래에서
무얼하는지....
그때가 그립구나
보고싶다
나의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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