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

제목국화꽃향기
작성자관리자 @ 2003.08.08 11:39:33
올 가을  국화꽃 향기 짙은 금당실을 한번 기대해 봅니다.
찬 이슬과 서리에 더 아름다워지는 국화를  재배하고 싶어집니다. 
 
 
 

 

 

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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